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를 향해 "반혁신적인 불법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문 후보 자신이 반혁신적이기에 이제 스스로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학생 동원,식사 접대,돈봉투 의혹 등은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며 "자제분에 대한 의혹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박 대표는 "5년 전 대선 후보로 영혼이 맑았다는 평을 받던 문 후보가 이렇게 탐욕스럽게 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며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만 보시면 안 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전날 문 후보가 호남 경선에서 득표율 60%를 넘긴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대승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문 후보는 자기 식구들이 60%를 지지해 준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65%를 지지해 줬다는 차이를 가지고 봐야 한다"며 "문 후보는 자기 조직을 통해서 선거인단을 등록했지만 우리는 순수한 국민이 걸어 나와서 투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안희정, 이재명 두 분은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으로서 활발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었고 호남에 대해선 그분들이 그렇게 알려진 인물이 아니었다"면서 "두 분이 총 40%를 받아낸 것은 상당한 약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