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7일 만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3월 임시국회에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각 당 대변인은 "결의안은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문안 정리 절차를 거친 뒤 3월 국회에서 채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당 회의에서 "우리 국회가 중국의 사드 보복 규탄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국민의당의 전향적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과 문 후보는 차기 정부에서 사드 배치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