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유지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처음으로 5%대의 지지를 받아 6위권에 진입했다. 보수 진영에서 김 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조사에서 문 전 대표가 지난 주 대비 1.6%포인트 떨어진 35%로 1위였다. 그 뒤로 안희정 충남지사 17.0%(전주 대비 1.4%포인트 상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5%(0.5% 포인트 상승), 이재명 성남시장 10.5%(0.3% 포인트 하락), 홍준표 경남지사 9.1%(0.7% 포인트 하락),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5.2%(최초 진입)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난주보다 7.7%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해 44.8%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기존 본인의 최고치(42.7%)를 경신한 것이다.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된 효과로 분석된다.

또 이번 조사부터 새로 포함된 김진태 의원은 대구·경북(10.1%), 자유한국당 지지층(26.7%), 보수층(14.8%)에서 지지를 받으며 5.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153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으며 응답률은 8.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