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KTX·일반열차 승강장과 서울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역사(驛舍) 내부를 직접 연결하는 '직통 환승 통로'가 개통된다. 이 환승 통로를 이용하면 이동 거리가 기존보다 168m 단축(344m→176m)되면서 환승 시간이 2분 25초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1층 KTX 승강장에서 2층 서울역 대합실로 올라와 역사 밖 공간을 거쳐 다시 지하로 내려가야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4일부터 KTX·일반철도 4번 승강장에 마련된 직통 환승 통로를 이동하면 서울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승강장과 연결된 지하 통로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역에서 KTX·일반열차를 이용하는 연간 3500만명 승객 가운데 2000만명(하루 6만명) 정도가 KTX 등 열차와 지하철을 환승 이용한다"면서 "환승 이용객들이 많아 지금까지는 계단·에스컬레이터 등이 혼잡했는데 직통 환승 통로가 생기면서 이런 혼잡도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로는 그동안 보안상 이유 등으로 폐쇄된 상태였지만 코레일, 서울메트로 등이 협의해 개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