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오는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 7주기를 맞아 천안함 희생 장병들을 기리는 배지〈사진〉를 착용하기로 했다. '안보'를 중시하는 보수 정당으로서 선명성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21일 "고등학생인 최민(17)양이 제작한 '천안함 기억 배지' 500개를 당비로 구매하기로 했다"며 "이 배지는 하나를 구매하면 하나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원 포 원(one for one)' 시스템으로 우리 당이 산 만큼 시민들에게 기부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배지는 해군 정복을 입은 병사의 상반신을 형상화한 모양이다.

바른정당 의원 33명과 당직자 등은 23일부터 의원 배지 대신 천안함 배지를 착용할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20일부터 26일까지를 천안함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천안함 유족 간담회(24일) 등의 행사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