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부패 닭고기가 논란인 가운데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닭갈비를 주제로 각 가게들의 위생 상태와 음식 조리 과정에 대한 취재 결과를 보여줬다.

당시 방송에서 대다수의 가게들은 국내산 닭을 쓴다고 표기하고 브라질 산 닭을 쓰는 이중적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닭갈비의 양념에도 각종 합성조미료가 들어가는 등 건강하지 못한 닭갈비를 판매했다.

'먹거리 X파일'은 착한식당 선정을 위해 다수의 닭갈비 전문점을 방문했지만 그 중에는 2년 전 아쉽게 별 4개를 받은 닭갈비 식당의 재검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별4개를 받은 춘천시 '항아리 닭갈비 막국수' 식당이 등장했는데 이 곳은 당시 양념에 카레·콜라를 사용해 아쉽게도 착한식당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방송에서 해당 식당은 카레와 콜라 대신 방울 토마토, 양파 그리고 직접 담근 매실청을 이용해 양념의 단맛을 냈다.

착한식당의 사장은 직접 담근 매실청을 보여주고 텃밭에서 재배하는 방울토마토를 제작진에게 시식하게 했다. 또 양념 제조 과정을 공개해 '착한식당'으로 선정될만한 건강한 닭갈비 조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각)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BRF를 포함한 30여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 규정을 위반했다. 그 중 상당량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으로 수출되어 논란이 확산 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축산물 부정유통과 관련해 문제가 된 업체들이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음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