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대상이 올해로 출범 30주년을 맞은 브랜드 '종가집'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인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미지인 BI(Brand Identity)를 혁신하는 한편, 다양한 한식 요리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종가집의 BI다. 새롭게 탄생한 BI는 한국 전통 문화의 상징인 기와 모양을 위아래로 배치했다. 위의 기와 모양은 하늘과 전통, 발효를 상징하고 아래의 기와 모양은 땅과 현대, 신선을 상징한다. 이는 전통과 현대, 발효와 신선의 조화를 형상화한 것이란 게 대상 측의 설명이다. 위아래 기와 사이에는 한글 표기 '종가집'과 영문 표기 'JONGGA'를 함께 넣어 새로운 종가집의 비전인 '글로벌 한식 전문 브랜드'의 의지를 담았다.
대상은 종가집 브랜드 새 단장과 함께 '맛의 중심, 종가집'이란 새로운 표어도 발표했다. 전통 한식의 근본이 되는 '발효과학의 맛'과 '으뜸정성의 맛', '신선한 자연의 맛'을 중심으로 한식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세계 속의 종가집이 되겠다는 철학과 포부가 담겨 있다.
종가집은 지난 1987년 전통 음식인 김치의 세계화를 꿈꾸며 등장했다. 조선왕조궁중음식기능보유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인 고 황혜성 선생을 비롯한 김치 전문가들이 모여 표준화된 조리법을 연구, 완성했다. 대대로 전해 내려온 손맛을 표준화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를 '종가집'으로 정하면서 국내 최초의 포장 김치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이후 종가집은 표준화된 맛을 구현하고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는 독보적인 포장 기술 등을 개발하며 김치 상품화에 전력을 쏟아왔다. 김치는 특성상 진공 포장하면 탄산가스가 발생해 포장재가 부풀어 오르는데, 이 탄산가스를 붙잡아두는 '가스 흡수제'를 포장 안에 넣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지난 1990년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또한 종가집은 김치 맛을 좋게 하고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우수 유산균을 직접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세계 시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대상에 따르면, 일본 수출 물량의 90%와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하는 물량의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고 있다. 현재 종가집 김치는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40여 국가에 진출해 있다. 대상 관계자는 "앞으로 종가집은 전통 한식에 현대를 담은 '맛의 중심'으로 세계 속에서 한식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상은 종가집의 다양한 메뉴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