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시대와 100세 시대가 함께 찾아왔다. 은퇴를 목전에 둔 50대나 이미 은퇴한 60·70대의 경우, 행복한 노후를 위한 투자에 더욱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거액의 부동산 상품에 투자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임대사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평택 파인힐타운 분양 현장

◇주한미군 기지 이전 계획 발표로 평택시 개발 호재

최근 경기도 평택시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 계획이 구체화되고 국제신도시 등 각종 개발 청사진이 발표되는 등 부동산 개발 열기가 일고 있다. 새로 들어설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는 여의도 면적의 5.5배, 부지 면적이 1488만㎡로 동북아시아 미군 기지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병원 5개동, 주택 82개동, 복지시설 89개동, 본부·행정시설 89개동, 교육시설 5개동, 정비시설 33개동 등 총 513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시로 이주할 주한미군 수는 한미연합사령부와 UN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동두천·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4만5000여 명에 이른다. 전국 50여 개 주한미군 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수치다. 여기에 군속이나 군 가족까지 포함하면 8만5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이전이 완료되면 총 8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련 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평택시로 이동하는 인구는 20여 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

평택시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별도로 다양한 개발 호재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수도권 고속철도 지제역 개통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개발 사업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한미군 기지 예정지 인근에 100조원을 투입해 삼성전자 반도체단지를 조성 중이며, LG도 인근 진위면에 60조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고덕면 일대 1743만㎡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 단지도 개발 중이다.

또한 평택시는 최근 제2서해안고속도로 개발의 핵심 권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망 확충 사업도 활발해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SRT)가 지난해 12월 개통됐다. 이 철도가 동탄 GTX까지 연결되면 평택시에서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전역을 30~4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서해복선전철 안중역을 포함해 항만·도로·철도를 갖춘 교통 요충지이자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평택 파인힐타운 조감도

◇월 400만원대 임대수익 가능한 부동산 상품도

이 가운데 평택시 주한미군 수요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 인근 부지에 개발되고 있는 수익형 단독주택단지 '평택 파인힐타운'이다. 세대별로 대지면적 495~661㎡, 건축 연면적 151~264㎡의 2층 단독주택으로 설계됐다. 이미 1~4차 분양 및 임대가 완료되어 운영 중이고 5~10차도 분양 완료 및 공사 중이다. 새롭게 분양하는 물량은 총 180여 세대로,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주한미군 및 미군무원에 적합한 주거 타운으로 설계된다.

평택 파인힐타운 분양 관계자는 "전 세대에 TV·냉장고·에어컨·식기세척기·소파 등 호텔 수준의 풀옵션 빌트인 시스템을 제공해 분양받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별도로 신경 쓸 것 없이 임대수익만 챙기면 된다"며 "또한 세입자 관리가 편하고, 주한미군 개인이 아니라 주한미군 부대 주택과와 임대계약을 체결해 매달 400만원대의 임대료를 선불로 받을 수 있어 안전하다"고 했다. 영외 거주 주한미군이나 군속·군무원·민간 기술자·군인 자녀·학교 교사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어 수요층도 탄탄하다.

또한 주한미군 주둔협정(SOFA)에 따라 2060년까지 주한미군이 유지하도록 되어 있어 향후 40~50년간 공실 걱정을 덜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평택 파인힐타운 분양 관계자는 "투자금 대비 실수익률 13~15%, 연간 임대수익은 연 4400만~5000만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 현장에 방문하면 현재 임대 중인 주택 및 임대계약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