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대선후보들이 치열한 토론을 예고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대선후보들이 치열한 토론을 예고했다.

20일 오후 1시 30분 국민의당의 대선후보로 나선 안철수·손학규·박주선 경선 후보는 TV조선·채널A·MBN·연합뉴스TV 공동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2차 경선토론회'를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KBS 주관으로 열린 1차 토론회 '선택 2017, 누가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에서 연대 문제를 비롯해 대북·안보 정책 등에 대해 열띤 논쟁을 펼쳤다.

특히 최우선으로 뽑은 과제가 달라 세 사람의 차이점을 분명히 드러냈다. 안 후보는 청와대 입성 시 선결과제로 "안보부터 챙기겠다. 상황이 시급하다. 북한도 도발조짐을 보인다"며 "무엇보다 먼저 안보를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손 후보는 "재벌개혁을 통해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경우 "대연합정권을 만들겠다. 정치세력과 지역을 대표하는 세력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반목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도 KBS·MBC·SBS·YTN 공동 생방송으로 열리는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 토론'에서 두 번째로 격돌한다.

전날 광주MBC에서 방송된 '호남권 정책토론회'에서 범보수 단일화 문제로 대립한 두 사람은 이날 경선 토론을 통해 각자의 정책과 생각을 비교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전날 토론에서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개혁을 전제로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남 지사는 국정농단 세력과는 연대가 안된다고 반대한 바 있어 단일화 문제로 또 다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