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에 대해 "여론을 모으기엔 상당히 늦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에 대해 “홍씨 종친회 멤버”라고 했다. 홍 전 회장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여론을 모으기에는 상당히 늦었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홍 지사는 20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저도 지금 탄핵 심판 끝나고 겨우 시작하면서 늦었는데, (홍 전 회장은) 저보다 더 늦었으니 상당히 늦은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홍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그분은 우리 홍씨 종친회 멤버”라고 하면서도 “연락은 서로 전혀 안 한다. (대선 출마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고별사에서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난다”며 “국가의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려 하는 지금, 저 역시 제가 지켜왔던 자리에서 벗어나 보다 홀가분한 처지에서 저 자신과 우리 중앙미디어 그룹의 미래를 통찰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