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찾지 못하던 감을 찾았어요." 전인지는 17일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인지가 17일 LPGA 투어 파운더스컵 1라운드 18번홀에서 아이언샷 하는 모습. 지난해 LPGA투어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던 전인지는 이날 “그동안 찾지 못하던 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케이티 버넷(미국), 샌드라 챙키자(미국)등 4명과 공동 선두다. 전인지는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75.5야드에 페어웨이 적중률93%, 퍼트 수 27개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대회 코스가 건조한 사막지대이고 페어웨이가 단단한 편이어서 평소보다 샷 거리가 길게 나왔는데도 정확성을 유지했다. 전인지는 직전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37위로 부진했는데, 샷 감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고 한다.

허미정이 공동 11위(6언더파)를 달렸고,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공동 18위(5언더파)로 출발했다. 드라이브샷이 257야드로 전인지보다 짧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 100%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최다언더파 타이기록(27언더파)을 세우며 우승했던 김세영도 공동 18위로 출발했다. 박성현과 장하나, 최운정 등도 공동 18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