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여론조사 지지도에 1위를 지킨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번 여론조사 조사 기간(14~16일)이 불출마 선언 전과 겹쳐 7%의 지지를 받아 5위에 자리했다. 이런 이유로 황 권한대행의 표가 어디로 움직였는지는 이번 조사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조사해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문 전 대표는 33%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안 지사 18%, 안 의원 10%, 이 성남시장 8%, 황 권한대행 7%(15일 대선 불출마)로 각각 나타났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2%), 심상정 정의당 대표·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상 1%)의 순이었다.

황 권한대행은 조사기간 둘째 날인 3월 15일 오후 2시쯤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때까지 응답이 완료된 인원은 약 540명이며, 이후로는 황교안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자유한국당 소속인 홍 지사와 김 의원에 대한 언급이 늘었다고 갤럽 측은 전했다. 갤럽 관계자는 “황교안 불출마 영향은 다음 주 조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6%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12%로 공동 2위, 그 뒤로 정의당 5%, 바른정당 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