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또 한 번 17일 종편 TV토론회에 출연한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MBN 본사에서 종편 3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합동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논란이 되었던 '대연정'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한반도 사드 배치 등 주요 쟁점을 놓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토론회들에 이어 이번 토론회에서도 모두를 품는 식의 전략을 이어가되 모든 비판이 자신에게 쏠리지 않도록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누군가를 공격하는 토론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지만 문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안희정 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적극적 비판을 쏟아붓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안희정 지사는 토론회 직후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동,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지난번 토론회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던 이재명 시장도 이날 민주당 합동토론회에 참석,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강한 공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 시장은 지난 14일 열린 토론회 직후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원고 없는 자유토론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예비경선에 참여한다. 당은 여기서 투표를 진행, 경선 후보를 3명으로 추리기로 했다. 안 전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한다.

같은 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교육 분야 공약 발표에 나선다. 일자리, 경제민주화, 사법개혁 공약 발표의 후속이다. 이후 그는 안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당 내 예비경선에 참여한다.

지지율 정체로 고민에 빠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라디오 출연과 언론사 인터뷰를 이어간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주간정책 회의를 진행한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당 내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원유철 의원 등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열리는 한국당 후보자 비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