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었던 날이라 단연 박근혜, 탄핵, 탄핵 생중계, 기각, 각하 등의 용어가 검색어를 장악했다. 탄핵 발표가 난 이후에는 박사모, 탄핵반대 사망 등의 용어도 검색 순위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 분신하겠다고 했던 이광필이라는 가수도 한때 1위에 올랐다.

(왼)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방송 (오)탄핵 결정 당일 헤어롤을 하고 출근하는 이정미 재판관

이밖에 '박근혜'와 맞먹을 정도로 많은 네티즌이 검색한 인물은 이정미 재판관이었다. 탄핵 결정 당일 머리에 헤어롤을 하고 출근하는 등 아침부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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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요일 탄핵 관련 검색어 열풍은 11일까지 이어졌다. 탄핵선고 동영상, 박근혜 퇴거, 김평우 변호사 등이 오후까지 각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있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뉴스가 있으니,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김동성과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가 동거했었다는 것이었다.

(왼)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과 아내 오유진씨 (오)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과 교제를 인정한 장시호

장시호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15년 1월 김동성이 찾아와 교제를 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같이 살았다"며 "한 달 동안 (영재 센터 설립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동성 본인은 직접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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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네티즌이 가장 많이 반응한 인물은 배우 김희선.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밤새 술 마시고 아침에 또 해장술을 마시는 '주당'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방송에서 딸 얘기도 언급해 '김희선 딸'이 인기 검색어에 뜨기도 해 세월이 지나도 화제의 스타라는 것을 입증했다.

(왼)탄핵 인용 이후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 (오)JTBC 아는형님에 출연하여 큰 반응을 받은 배우 김희선

한편, 저녁 7시 무렵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가면서 이와 관련한 검색어가 등장했다. 주요 방송사가 이를 생중계하면서 일요일 저녁 주요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하면서 '런닝맨 결방', '복면가왕 결방' 등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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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부터 한국 팬들을 흥분하게 만든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손흥민이다. 한 경기에서 무려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이 속한 토트넘을 6:0 대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시즌 12호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9분,발리 슈팅으로 경기 두 번째 골이자 시즌 13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빈센트 얀센의 골의 어시스트를 한 데 이어 종료 직전 시즌 14호골을 기록하며 영국 무대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에 한국 뿐 아니라 해외서도 극찬이 이어졌다. 특히 해트트릭은 박지성, 기성용 등 프리미어리그 선배들도 한 번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토트넘에서 해트트릭으로 주목받고있는 손흥민 선수

이밖에 대왕 카스테라, 미나 뱀뱀 등의 검색어가 눈길을 끌었다. 한 방송에서 요즘 인기인 대왕 카스테라의 위생성을 지적한 것. 또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미나와 갓세븐의 멤버 뱀뱀이 침대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저녁 한때는 홍상수 김민희가 검색 순위에 올랐는데 이는 이날 공개석상에  두사람이 등장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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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연예인 검색어가 많이 뜬 하루였다. 방송에서 첫사랑 얘기를 한 최민용을 비롯, 화영, 서정희 등등이 떴지만, 가장 이슈는 아이언이라는 래퍼였다.

힙합가수 아이언

아이언은 여자친구 A씨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치고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씨를 폭행하였고,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해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 네가 찔렀다고 말하겠다"고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아이언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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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대선 날짜가 정해지며 황교안 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발표한 날이었다. 하지만 사람들 관심은 황교안보다 5월 공휴일에 더 있었던 듯. 오후 한때 '5월 임시공휴일', '5월 달력' 등이 급상승 검색어로 올랐다.

(오)서울 강남구 청담동 테슬라청담스토어의 전시된 테슬라 전기차

그러나 이날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처음으로 국내 매장을 오픈하며 관심 집중 되었다. 테슬라는 16일 스타필드 하남에 1호 매장을 연 뒤 다음날인 17일 청담 스토어 오픈. '제2의 아이폰 쇼크' 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밖에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14명이 집단 감염된 '로타 바이러스'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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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15일) 새로이 방영한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가 하루종일 화제였다. 100번째 면접에서 탈락하는 취업준비생(주인공 고아성)의 짠내 나는 스토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던 모양이다.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오피스'의 장면

이밖에 새벽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있었으며, 방송인 조우종과 정다은 아나운서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다. 시사 쪽에서는 이영훈 판사라는 인물이 주목받았는데, 이재용의 재판을 담당하는 이영훈 판사가 최순실 일가와 관련있는 인물이라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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