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후 정국 등 쟁점,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첫 지상파 TV토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탄핵 후 정국 등 쟁점을 두고 첫 TV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지상파 4개사 등 4개 방송사가 개최하는 3차 대선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는 앞서 진행된 지난 2번의 토론회와는 달리 지상파 TV에서 중계되는 첫 토론이다.

대선주자들은 탄핵 후 정국혼란 수습 방안 등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 사법처리,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론, 사드 배치 등 주요 쟁점을 놓고 공방을 벌이게 된다.

토론회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일정을 최소화하고 토론 준비에 집중하는 반면, 안 지사는 충남과 서울을 오가는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2일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후 별도의 일정 없이 토론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장도 지난 13일 공익제보지원 본부 출범식을 가진 뒤 국회 정론관에서 탄핵 이후 정견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장기적인 비전과 경제 정책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13일 오전 충남 노인지회와의 조찬, 충남도청에서 양대 노조 접견, 지역 언론인과 교류, 충남도의회 의장단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에 서울로 이동해 기자 간담회를 가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이들은 토론회에 앞서 오전에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공명경선 선언식’에 참석해 정권교체와 함께 공정한 경쟁을 결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