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3일 오는 4월 12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되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뼈아픈 마음으로, 우리 당 역사상 처음으로 (이곳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탄핵 정국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다하고, 법치 준수와 도덕 정치라는 우리 당이 내건 정치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지역의 김종태 전 의원은 지난달 아내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현재 한국당 소속으로 김준봉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박완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친환경사업단장, 박태봉 전 경상북도 교통연수원장, 성윤환 전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당의 불공천 방침에 따라 출마하려면 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

정치권에선 "한국당 방침이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이 지역은 어차피 한국당 출신 후보가 유리하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다시 한국당에 복귀하면 그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