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지난 달 5일 대규모 전역급 종합전투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국산전투기 FA-50이 F-15K, KF-16, F-4, F-5 전투기와 더불어 호흡을 맞추며 임무에 나서고 있다.

공군은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이하29전대)에서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우리 공군 단독 대규모 공중 종합전투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훈련에는 15개 부대에서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HH-60 헬기 등 총 50여대의 항공전력과 5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16일에는 킬 체인(Kill-Chain) 개념을 적용한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한다. 적의 핵심전력인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즉시 타격해야 하는 시한성 표적(TST)을 비롯한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훈련이 핵심이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29전대장 원인재(공사40기) 대령은 “적 도발에 대한 신속 대응능력을 구비하고 도발 원점을 비롯한 고위협, 고가치 표적 타격 능력을 검증해 전시 공중우세를 확보할 수 있는 최상의 작전능력을 갖추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지난 2008년부터 조종사들의 실전 감각과 전투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우리 공군 단독으로 진행하는 소링 이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은 한미 공군 대규모 연합훈련인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과 비행대대급 연합훈련인 '쌍매훈련' 등 연합훈련에서 습득한 전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독작전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