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을 하루 앞둔 28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위안부 소녀상에 한 남성이 혓바닥을 댄 사진과 함께 위안부를 비하하는 글이 게재됐기 때문이다.

1일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 전날 오후 10시 43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역사갤러리’에 올라왔다는 사진과 게시글이 퍼지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위안부 소녀 입술을 빨아주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첨부된 사진에는 작성자로 보이는 남성이 실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입술에 혓바닥을 대고 있다.

이어 작성자는 “결코 성적인 행위가 아닌 중국발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으로부터 세척하는 용도로 빨아준 것”이라며 “탐스러운 입술이 로테이션제로 돌아가면서 수백명의 남정네(황군=구 일본제국군)들 성욕의 도구로서 봉사했단 점이 같은 국민으로서 애석할 따름”이라고 위안부를 성적대상화하며 비하했다.

작성자는 또 “같은 국민의 아녀자 입술은 같은 국민 남성의 것이지 다른 외간남자에 당하는 것은 치욕”이라며 “이런 참극이 빚어지지 않기 위해선 정조관념 교육을 확실히 하여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 같은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원본 게시글은 디시인사이드에서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