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경력 3개월의 '애송이 기사' 조승아(19·사진)가 서귀포 칠십리에 결승점을 선사했다. 19일 열린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서 조 초단은 주부 기사 이민진(33) 7단과 접전 끝에 백으로 반 집승, 팀이 여수 거북선에 2대1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조승아는 지난해 11월 입단대회를 통과했으며 국내 여자 기사 57명 중 가장 막내이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귀포는 이곳 출신인 오정아 1명을 제외하고 감독과 선수를 모두 바꾸는 '신장개업'을 거쳐 올해 리그에 나섰다. 이 밖에 부안 곰소소금, 경기 호반건설도 나란히 서전을 장식했다. 16일 벌어진 시즌 개막전서는 포항 포스코켐텍이 강다정 김채영 조혜연을 앞세워 전년도 챔프 팀 부광약품에 3대0 완봉승을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