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의 이번 스프링캠프는 지난해와는 많이 다르다.

지난해엔 모든 이들의 관심이 박병호에 쏠려있었다.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니다. 신분도 메이저리거가 아닌 마이너리거다. 개막전을 로체스터(미네소타 트리플A팀)에서 할 수도 있다.

박병호로선 당연히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빠른 공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박병호에게 이번 스프링캠프가 중요한 이유는 미네소타 뿐만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지명할당 조치를 당했다. 다른 팀에서 클레임을 했다면 이적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팀의 러브콜은 없었고, 박병호는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바뀌었다.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고, 몇몇 팀에서 데려갈 것이란 언론의 예상도 있었지만 박병호가 빠른 공에 대한 약점을 극복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즉 박병호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승격은 물론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가능한 시나리오가 된다.

한 미국 현지 매체가 18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가 박병호를 영입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은 그만큼 박병호같은 1루수 거포를 필요로하는 팀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아웃사이드 피치 MLB'는 "박병호 영입이 콜로라도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박병호에게 1루를 맡기고 데즈먼드를 외야로 보내 안정적인 전력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병호의 파워는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에서도 톱클래스에 들어갈 정도로 매력적이다. 박병호가 지난해 시즌 초반과 같은 파워를 보여준다면 박병호가 받게될 연봉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박병호는 선수들과 즐겁게 웃으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앞으로 시작될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의 미국에서의 야구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박병호는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그가 겨우내 절치부심 노력했던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미네소타는 오는 25일(한국시각) 탬파베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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