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북한 문제는 정말 정말(really really)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밀 정보가 언론에 유출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면서 "북한처럼 정말 정말 중요한 사안을 다룰 때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또 기밀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가 북한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여러분(언론)에게 말할 필요는 없다"며 "왜냐하면 그들(북한)이 알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연 기자회견에서도 "분명히 북한은 크고 큰(big big) 문제"라며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very very) 높다"고 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7일 독일 본에서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회동을 갖고 "점증하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북한의 불안정한 행동을 조정하기 위해 중국이 모든 가능한 수단(all available tools)을 동원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양 장관의 회동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이 가진 최고위급 회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