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희순(47)과 이희준(38)이 영화 '1987'(감독 장준환)에 합류한다고 두 사람의 소속사가 17일 밝혔다.
'1987'에는 강동원·하정우·김윤석·김태리에 이어 박희순·이희준까지 가세하면서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구성했다. 소속사들은 이날 "박희순과 이희준이 출연을 확정하고 세부 계약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987'은 1987년 6월 항쟁을 배경으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다루는 작품이다. 영화는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국가와 사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2013) '지구를 지켜라'(2003) 등을 만든 장준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카트'(2014) 등을 쓴 김경찬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한편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은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7년 1월 경찰이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을 불법 체포해 고문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당시 이 일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면서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영화는 올해 상반기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