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그의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3남매 중 이재용 부회장은 외아들, 이부진 사장은 장녀다. 지난 1989년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에 입학해 학사로 졸업했다. 이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해 근무했다.

호텔신라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빠른 승진을 통해 지난 2010년 12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현재까지 7년간 호텔사업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경영능력을 입증해왔다.

또 그는 삼성 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사장을 겸하다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직함이 바뀌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직도 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 삼성가의‘승계구도 재편설’이 퍼지고 있다. 미 언론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쳤다.

이날 호텔신라와 호텔신라 우선주는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이부진 사장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이 사장의 역할 가능성에 대해 ‘내부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삼성의 리더십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역할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삼성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