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8~12월 전입신고한 월세 계약 4540건을 조사한 결과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의 3.3㎡(1평) 단위 월세액이 13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시가 16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에 이어 동작구(10만7000원), 서초구(9만1000원), 금천구(9만원), 강남·마포구(8만6000원), 종로구(8만2000원) 순으로 단위 월세 가격이 높았다. 동작구는 노량진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공무원 시험 준비생 등의 수요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라 월세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보증금이 소액이거나 없는 경우 혹은 계약상 사정으로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월세 계약만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