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누구?]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私邸)가 매물로 나왔다. 사저 인근에 건립 예정인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의 악성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서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16일 페이스북에 "어머니(손명순 여사)가 살고 있는 상도동 사저마저 압류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며 "사저 매각을 통해 매각 대금으로 악성 부채를 우선 청산하고 서울시에 (도서관을) 기부채납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 마지막 소원이 '도서관이 문을 여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기념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2011년에는 전 재산 52억원을 도서관 건립을 담당한 '김영삼민주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김영삼민주센터의 김모(62) 사무국장이 공사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도서관 건립은 순탄치 않았고, 부채만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