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하늘에서 감상하는 '스카이 투어(항공 관광)'가 이르면 이달 말 선을 보인다. 항공 전문가 교육기관이자 소형 항공 운송 사업체인 '신안에어'는 미국 세스나사의 그랜드 카라반(Cessna Grand Caravan) 208B〈사진〉 기종 1대를 여수공항에서 취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스나 208B 기종은 제트 터보 프로펠러 엔진을 장착한 관광 전용 항공기이다. 미국 그랜드캐니언 등에서 운항 중이다. 원래 14인승인데 조종사 2명과 승객 8명 등 10명이 타도록 개조했다. 신안에어는 "직물 시트를 고급 가죽으로 교체했고, 비행기 날개가 창문 위쪽에 달려 있는 구조라 승객이 아래를 내려다보기 편하다"고 말했다.

관광 코스는 '여수공항~모개도~사도~백야도 등대~돌산읍 향일암~여수 신항(박람회장)~여수공항'으로 30분 거리다. 스카이 투어는 일출부터 일몰 사이에 하루 10~15회 운항하며, 성인 1인당 요금은 5만9000원이다. 여수공항 출국장을 거치기 때문에 관광 비행기를 타려면 신분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