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면접에 출연한 안희정이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자랑하는 안희정 충청지사가 '대선주자 국민면접'의 두 번째 지원자로 참여했다.

2017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한 안 지사는 그간 오해에 대해 해명을 했다. 특히 전여옥 전 의원이 안 지사에게 '늘 오해의 여지를 남겨두나'는 질문 등을 받아 성실히 답변했다.

또한 이날 안 지사는 스스로를 안깨비라며 인기리에 종영한 tvN '도깨비'을 패러디 해 "첫 눈으로 올게 대통령으로 올게"라며 농담을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안 지사가 한 농담은 '도깨비'에서 김신(공유 분)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사랑하는 연인 지은탁(김고은 역)에게 첫 눈으로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패러디 한 것이다.

한편 이날 안 지사는 "저는 2010년 도지사 처음 도전할 때부터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이끄는 도전을 회피하지 않고 도전하겠단 마음을 먹었다"며 "그 사이 지방정부를 이끌며 작은 지방 정부지만, 국가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모든 영역에서 제가 대통령이라면 이란 자세로 고민했다"고 말해 대통령을 꿈꿔 왔던 시간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 전에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며 5년 동안 국가를 책임지는 집권세력이란 자리에 있어왔다. 정말로 무거웠다"며 "무겁고 힘든 시간이 그만큼 저에게 훈련과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대권주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또한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있었다면 문재인 전 대표와 자신 중에 누구를 지지했을 것 같냐"고 묻자 "저를 만나면 제 편을 들어줬을 것 같고 문재인 전 대표랑 둘이 있으면 문 전 대표 편을 들어줬을 것 같다"고 답했다.

2017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유력 대선주자들의 인성, 가치관, 역량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압박면접'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주자로 문재인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