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고독한 미식가' 등으로 이름난 일본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69)가 11일 지병으로 도쿄에서 세상을 떠났다.

일본 돗토리현 출신인 다니구치는 순문학과 SF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따뜻한 인간애를 그려내는 작가였다. 돗토리 대화재를 배경으로 한 '아버지', 중년 남성이 열네 살의 과거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열네 살', 에베레스트 초등(初登) 비밀을 그린 '신들의 봉우리', 나쓰메 소세키의 삶과 문학을 다룬 '도련님의 시대' 등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본만화가협회상(1994),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만화대상(1998)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만화축제 독자 선정 최우수 만화상(2002),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최우수 시나리오상(2003) 등을 받았다. 2011 년 프랑스 예술·문화 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