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최근 영입한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이 10일 자신과 아내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연수차 체류 중이던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스스로 하차했다"고 했다.

전 전 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의 부족과 불찰로 문 전 대표님께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는 다시 미국 연수 과정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전 전 사령관은 작년 10월부터 미 존스홉킨스대에서 연수 중이다. 전 전 사령관은 최근 아내인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법정 구속되고, 언론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 때문에 논란을 빚었다.

국민의당은 이 발언을 걸어서 그를 영입한 문 전 대표를 연일 공격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사령관은 "표현 부족으로 심려를 끼치게 돼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