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남녀 1007명을 조사해 10일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9%, 안희정 충남지사 19%,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1%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문 전 대표는 3%포인트 하락했고 안 지사와 황 권한대행은 각각 9%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안 지사 지지율은 충청권, 20대와 40·50대, 그리고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고르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57%)에게 크게 뒤진 20%를 기록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8%,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7%,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 손학규 전 민주당 의원 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새누리당 13%, 국민의당 12%, 바른정당은 7%였다. 민주당과 바른정당은 전주와 비교해 1%포인트 떨어졌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2%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