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범 전 사령관 "5·18 발포, 전두환이 지시했다 생각 안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을 회피했다"며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과 일자리 공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문 전 대표 측 수행원들이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제지하며 논란을 빚었다. 현장에 있던 기자 5명은 문 전 대표 측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언론인들의 질문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토론회·언론 취재를 거부하는 검증 미꾸라지 문 전 대표, 말을 할 줄 모르는 것인지 토론·언론 기피가 계속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수첩만 보고 발언해 수첩공주라는 별명을 얻더니 문재인 전 대표는 대본이 없으면 모든 대화를 거부하는 대본정치를 할 것인가"라고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추가 질문을 받지 않은 것은 문 전 대표 뜻과는 무관하다"며 "그러나 취재에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원활한 취재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