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집 근처의 상가 앞은 차도와 인도의 높이 차이가 별로 없어선지 늘 주차장이나 다름없다. 주민들은 멋대로 세워진 차들을 비켜 가느라 위험을 감수해가며 좁아진 인도를 이용한다. 얼마 전에는 민원이 이어지자 주차 관리원들이 나와 봉(棒)을 여러 개 박기에 다행이다 싶었다. 그런데 얌체 운전자들이 며칠 눈치를 살피더니 고무로 된 봉을 일부러 넘어뜨리거나 그 사이를 기어코 비집고 들어와 다시 주차하고 있다. 아무리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고 해도 종일 많은 사람이 다니는 인도까지 침범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결여된 시민 의식을 행정으로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운전자 스스로 정해진 장소에 주차하는 자세를 되찾자.
김동월 경기 남양주시
입력 2017.02.10.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