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인 닭가슴살은 다이어트 식단용으로 인기 만점이다. 그런데 닭가슴살을 고를 때 ‘이것’을 확인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한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8일(현지 시간) 닭가슴살의 숨겨진 비밀을 발표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으로 꼽히는 닭가슴살


다이어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닭가슴살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마트 냉장고마다 쌓여있는 닭가슴살. 대체 이 많은 닭가슴살은 어디서 온 걸까.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 중 대부분은 공장식으로 대량 생산된 제품이다. 좁은 공간에 많은 닭을 가둬 키우는 방식을 '밀식 사육'이라고 부르는데, 닭은 부화한 지 약 30일 후에 도축된다. 밀식 사육된 닭은 병들기 쉽기 때문에 병에 걸리기 전에 얼른 식품으로 팔아버린다.

적은 양의 사료를 먹고 빨리 자라게 만드는 공장식 밀집 사육 시스템에서 길러지는 닭

미국 아칸소 대학교와 텍사스 A&M이 합동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밀식 사육’으로 키운 닭의 가슴살은 육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지방함유율도 일반 닭가슴살보다 무려 224%나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밀식 사육’으로 만들어진 닭고기를 판별하는 방법은 뭘까.

흰색줄이 촘촘히 박힌 닭가슴살은 일반 닭가슴살보다 지방함유율이 224%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닭고기의 닭가슴살 부위에는 얇고 긴 '흰색 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닭에게 적은 양의 사료를 먹이고 빨리 키우면 닭가슴살 부위에 지방질의 흰색 줄이 촘촘히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흰색 줄이 많은 닭가슴살은 그 자체로도 지방 함유량이 높고, 대량 생산을 위해 급속히 사육한 '질 나쁜 고기'라는 것.

연구진들은 "최근 시중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닭고기에는 심각할 정도로 흰색 줄이 많다"며 "공장식 밀집 사육으로 길러진 닭고기의 질은 당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소비자에게 구매 시 '흰색 줄'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