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어떤 나라?]

엘리자베스 2세(90·사진) 영국 여왕이 6일(현지 시각) 즉위 65주년을 맞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궁은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이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에 있는 왕실 별장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내며 아버지 조지 6세 국왕을 추억했다고 밝혔다. 공식 행사로는 왕실 포대가 버킹엄궁 인근 그린파크와 런던타워에서 각각 41발과 62발의 축포를 쏘아 즉위 65주년을 기념했다. 이 행사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참석하지 않았다. 왕실 측은 이날 여왕이 1947년 결혼 당시 조지 6세 국왕으로부터 선물 받은 사파이어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2015년 9월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간인 63년 7개월 2일을 넘어서면서 영국 최장 재위 군주로 기록됐다. 지난해 10월에는 70년 126일간 왕좌를 지켰던 푸미폰 아둔야뎃(88) 태국 국왕이 서거하면서 현존하는 세계 최장 재위 기록 군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