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킬러'인 유럽산 해상 작전 헬리콥터 '와일드캣(AW-159)'이 1일 실전 배치됐다. 해군은 작년 도입한 와일드캣 8대 중 4대를 이날부터 작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와일드캣은 동·서해 해역 함대 소속 호위함 등에 탑재돼 대잠·대함전과 해상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해군은 작전 배치에 맞춰 이날 거제도 남쪽 해상에서 와일드캣 3대와 2500t급 호위함(광주함) 등을 동원해 잠수함 탐색·공격 훈련에 나섰다.
와일드캣은 기존 해상 작전 헬기 '링스'보다 잠수함 탐지 능력이 4배(면적 기준) 향상됐다. 기존 디핑 소나(수중형 음파탐지기)보다 탐지 거리가 늘어난 저주파 디핑 소나와 링스에선 사용할 수 없던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를 운용하기 때문이다. 최대 360㎞까지 탐지가 가능한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전자광학 열상 장비를 장착해 원거리 정밀 감시도 가능해졌다. 공격 무기로는 국산 대잠 어뢰 '청상어'와 12.7㎜ 기관총을 탑재했다. 공기부양정 등 북한 함정을 정밀 타격하는 '스파이크' 공대함 유도탄도 장착했다.
와일드캣은 원거리 정밀 감시 능력을 이용해 공기를 채워넣기 위해 떠오르는 잠수함을 순간적으로 타격한다. '잠수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주로 수상함과 해상초계기(P-3)와 합동으로 대잠 작전을 수행한다. 해군은 작년 6월 와일드캣 4대를 인수한 뒤 조종사·조작사·정비사 양성, 주·야간 비행 훈련, 함정 이착륙 훈련 등 실전 배치를 위한 전력화 과정을 진행했다. 작년 12월에 인수한 나머지 4대는 7월 중에 작전 배치된다.
한편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주(州) 공군 방위군' 소속 F-16 12대와 병력 200여명이 이달 중 오산 공군 기지에 전개된다. 이 전투기들은 6~9개월간 우리 공군과 연합작전 능력을 점검하고 북 도발 억지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