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아빠' 만화가 김수정은 누구?]

만화 '아기공룡 둘리(작가 김수정)'의 고향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전국 최초로 만화인을 위한 보금자리가 들어선다. 서울 도봉구는 만화인의 주거 안정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인 '둘리숙(宿)'을 확대해 만화인 마을로 조성한다. 다음 달에 1호점(5층 11세대) 모집 공고를 내고, 4월 입주를 시작한다.

도시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이면서 무주택인 서울 거주 만화인과 가족이 대상이다. 도봉구 거주 만화가를 우선 뽑는다. 공공주택의 크기는 세대별로 29.76㎡(9평)~58.36㎡(17.7평)이다. 임차료는 주변 시세의 3분의 1 수준으로 보증금 1090만~1900만원에 월세 14만~25만원이 될 전망이다.

도봉구는 쌍문동 둘리뮤지엄과 둘리 테마 역사(지하철 4호선 쌍문역)를 만드는 등 둘리를 활용한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1호점 인근에 올해 중반 2호점을 낼 예정이다. 앞으로 만화인 마을을 넓혀 만화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