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박지원 "문재인 빼고 개헌하자" ]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일 만찬 회동을 하고 김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직후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제3지대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김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고 했고, 손 전 대표 측도 "김 전 대표가 곧 탈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반 전 총장 불출마에 대해 "내가 보기에 너무 조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한 사람 빠졌다고 해서 대선 구도가 그렇게 흔들리겠느냐"고 했다. 반 전 총장 불출마 이후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 변화에 대해선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니 며칠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 측은 "두 분이 개혁 세력을 규합하는 데 힘을 모으고 함께하자는 데 큰 틀에서 뜻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