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캐릭터 블랙 팬서.

[슈퍼히어로의 명가 마블(Marvel)은 어떤 기업?]

마블스튜디오가 신작 영화 '블랙 팬서'(2018년 개봉 예정)의 국내 촬영을 3월 말~4월 초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등지에서 진행한다.

'블랙 팬서(검은 표범)'는 미국의 유명 만화책 출판사인 마블코믹스의 캐릭터. 작년에 개봉했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ivil War)'에 처음 등장했다.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연기했다. 마블스튜디오 측은 지난해 말 영화 '블랙 팬서' 제작을 알리면서 "한국에서 일부 내용을 찍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업용 임시 제목이 '마더랜드'인 이 영화의 촬영지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외에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해운대 마린시티, 광안대교, 연제구 사직동 일대 등지이다. 광안리, 광안대교 등에서 찍는 장면은 주인공과 악당의 자동차 추격으로 알려졌으며, 차량·헬리콥터 150여 대에 700명 이상이 동원될 예정이다.

시는 "부산지방항공청, 부산시설공단,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시 소방안전본부, 각 해당 구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 촬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마블스튜디오는 이달 말쯤 부산에서 '블랙 팬서' 최종 기획안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마블스튜디오는 3년 전인 지난 2014년 3월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어벤져스2' 일부를 보름간 촬영했다. 부산시 측은 "'블랙 팬서'는 전 세계인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