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피고인'이 로스쿨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법조인협회가 드라마 '피고인' 등장인물의 부정적인 배경묘사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법조인협회는 지난 26일 SBS 드라마 '피고인'의 등장인물 여민경의 인물소개에 대해 캐릭터 설정과 묘사를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등장인물 여민경은 '피고인' 홈페이지에서 "아빠빽으로 로스쿨 가고 삼촌빽으로 로펌에서 경력 쌓은 낙하산 검사"라고 소개돼 있다.

한국법조인협회는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한국법조인협회는 “로스쿨 부정입학이나 로스쿨 출신 청탁에 의한 로펌입시가 가능하거나 일반적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이같은 부분이 로스쿨 재학생이나 졸업생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법조인협회는 방송통신심위원회 심의규정 제9조(공정성), 제20조(명예훼손 금지)를 위반하는 것임을 지적함과 동시에 다음달 14일까지 인물소개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로스쿨 변호사들이 드라마 인물설정에 불만을 표시한 것은 '피고인'이 처음 사례가 아니다.

앞서 방영된 tvN 드라마 '굿 와이프'의 등장인물 이준호는 비싼 옷을 자랑하며 잘 나가는 부모를 둔 로스쿨 출신 캐릭터로 등장했다.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이준호는 미국 원작 '굿 와이프'와 달리 금수저 캐릭터로 설정해 원작의 성격을 완전 다르게 바꿔 표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로스쿨 커뮤니티에서는 로스쿨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심고, 로스쿨 제도에 대한 오해를 증폭시킬 수 있다며 불만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