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元祖) 친노' 배우 문성근씨가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을 징계하라"고 했다.

문씨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종인, 여야 넘어 돌풍을…안희정 만나 사실상 탈당 권유' 기사를 언급한 뒤 "안희정 지사는 당신처럼 오락가락 살아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노·친문 외곽 그룹의 수장 격인 문씨가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가도에 치명적일 수 있는 보도에 즉각 반응한 것이다.

문씨가 언급한 기사에 따르면 김종인 의원은 지난 25일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나 "민주당 대선후보는 결국 문재인 전 대표가 될 테고, 5년 뒤 안 지사에게 기회가 온다는 보장이 없다. 여야를 뛰어넘어 50대 후보들이 모여 이번 대선에서 돌풍을 한번 일으켜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보도에 대해 "(탈당 권유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밝혔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지사와 같이 문 전 대표와 경쟁하고 있는 경선 주자 입장에서는 비문(非文·비문재인) 그룹의 대표 격인 김 의원과 여러 채널에서 소통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탈당을 권유했다는 건 비약"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