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위협은 '블랙 스완' 밤잠 설칠만큼 걱정된다"

로버트 브라운〈사진〉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은 25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위협이자 걱정거리라며, '블랙 스완(black swan·검은 백조)'에 비유했다. 블랙 스완은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로 이어지는 사건을 의미한다.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2017 아시아 전망' 토론회에서 "미국이 파악한 도전 과제 5건 중 4건이 태평양 지역에 있다"면서 "이 문제들 때문에 밤잠을 설칠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큰 위협이 북한"이라며,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많이, 지속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21세기에 유일하게 핵무기 시험을 하고 핵실험을 하는 인물"이라며 "지난 4년 동안 미사일만 최소 34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25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다음 달 1~4일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매티스 장관은 다음 달 2일 한민구 국방장관, 3일에는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