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중·하순에 각 시·도 교육청이 초·중등 교원 인사이동을 발표한다. 3월 1일 자로 학교를 옮겨야 하는 교사들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고 학사 행정도 상당히 차질을 빚게 된다. 전부터 인사 시기를 앞당기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
교육청 담당자들은 인사를 언제 하든 별문제 없는지 모르지만, 시간이 촉박한 교원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출 학교에서 신학기 교육과정 작성, 교실 환경 정비, 학급 운영 설계 등 준비해야 할 일이 쌓였지만 불과 1주일 전에 발령받다 보니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전임 학교의 교무도 마무리해야 하고 행정적 문제도 정리해야 한다.
2월 1일 자로 발령하면 다소 시간적 여유가 생겨 '새 학교 증후군'을 줄이고 원거리 이동에 따른 이주의 어려움도 완화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교육 행정은 한번 정하면 좀처럼 바꾸려 하지 않는 관행에 젖어 있다.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시책과 제도는 미루지 말고 개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