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최순실이 노승일 향해 '그러다 당신 죽어 나 무서운 사람' 협박" 폭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에게 협박 당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에 출연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노씨에 대해서 "K스포츠재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승일과 최순실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 폭로했다. 그는 "최순실에게 버려진 뒤 노씨가 '그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자 (최순실이) 따로 불러서 한마디 했다더라"라며 최씨가 노씨에게 "'그러다 당신 죽어 나 무서운 사람'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 기자는 노씨의 신변에 대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노승일, 고영태에게 연락하면 나누는 첫 인사가 '무사하냐'는 말이다. 최근 노씨 주변에 미행과 감시의 흔적이 보인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노씨는 최순실 국정농단 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남성을 한 시간도 안 돼 지인을 만나러 간 충정로에서 다시 만났다"며 "미행을 당하고 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그를 미행하고 있던 사람에 대해서 "체격은 나와 비슷하고 짧은 머리에 안경을 착용하고 검정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며 상세히 말해 사실임을 입증했다.

한편 25일 9차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기일에 고영태 전 더블루 K이사가 불출석하게 되면서 헌법재판소는 노씨와 박헌영 전 과장 등 두 명을 이번 탄핵심판의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