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25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장관의 추락을 집중 조명한다.

청와대 '왕실장'으로 통했던 김기춘 전 실장과 박근혜 정권의 '신데렐라'로 불린 조윤선 전 장관은 대표적인 '박근혜의 사람들'이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들을 전격 구속한 데 이어 수사의 칼끝을 박 대통령에게 겨누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강공 모드'로 맞서고 있다.

MC 박종진은 조 전 장관의 정계 입문 당시 뒷이야기를 공개하고, 오랜만에 돌아온 김갑수 문화평론가와 함께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탄핵 정국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방송에서는 총수가 구속되는 사상 초유 위기를 모면한 삼성에 대해서도 파헤친다. 대통령 측에 뇌물을 준 혐의로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특검이 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열어둬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