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알비노 악어’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23일(현지 시간) 전했다.
물속에서도 환하게 빛나는 생명체가 슬금슬금 기어 나온다. 영롱한 상아색의 이 생물의 정체는 바로 알비노 악어.

길이 2m에 무게 50kg인 이 암컷 악어의 이름은 ‘펄(Pearl)’로 현재 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악어 동물원(Gatorland)’에 서식한다. 이 악어의 나이는 올해로 열 살.
이 동물원 관계자는 “펄은 세 살 때 우리 동물원이 왔다”며 “멜라닌 색소가 전혀 없는 알비노 악어라 비늘이 하얗고 눈이 분홍빛”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람객 대부분이 펄을 보러 올만큼 펄은 동물원의 인기스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늘이 새하얀 알비노 악어는 100만 분의 3의 확률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알비노 악어가죽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상당한 고가에 거래된다고 한다. 알비노 악어가죽 가방의 가격은 호가만 2억원이 넘는다는데….

펄 이외에 세계적으로 이름난 알비노 악어는 브라질 상파울루 수족관의 ‘비노’와 루이지애나 주 습지에 서식하는 ‘부야 블랜’ 등이 있다. 이들은 수의사에게 한방 치료까지 받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