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朴, 인재육성 지시하며 정유라 지목", 네티즌 "곧 아기 낳을 임산부 더러 영재라니"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직접 언급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종 전 차관은 23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8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변론기일에서 김종 전 차관은 "'(2014년 당시) 박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공주승마'로 정유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인데 이런 선수를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이 "정유라같이 끼와 능력,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위해서 영재프로그램같은 것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당시 박 대통령은 정유라가 최순실과 정윤회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종 전 차관은 박 대통령 측에서 "정유라는 예를 든 것이다. 인재육성에 방점이 찍힌 것이 아니냐"고 묻자 "지금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다. 대통령이 정유라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였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종 전 차관은 최순실에 대해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라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며 "처음에는 정윤회 부인이라고 알고 있었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지는 이야기를 하다가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곧 아기 낳을 임산부 더러 영재라니 참 웃기네 박근혜도 영재?(chc6****)" "야! 김쫑!! 박태환이는 재능이 철철 넘치는데 왜 올림픽 출전 막았냐???(phot****)" "나라가 안망한게 이상하다..우리국민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506m****)" "니도 다 불고가라!! 안종범은 다 불던데(rlad****)" "정유라하고 무슨 관계 인데 정유라에게 그렇게 큰 관심을 쓰지?(zonm****)" "유전자 검사 반드시 해야함(tabi****)"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