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23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이쁜 여동생’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잘못했다. 더 세게 사과하라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2일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진행된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 뒷얘기를 소개하며 “김성태 특위 위원장이 조 전 장관의 부탁을 받고 ‘살살 해달라’고 위원들에게 말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쁜 여동생 같은 장관이 울고불고하니 좀 난감했던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김 의원은 “내 사고가 구시대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쁜 여동생이란 표현이 머릿속에 있어 그렇게 표현했다”며 “인터넷 댓글을 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이란 비판이 있어 그게 맞는다면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된 발언이 나온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면서 “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18차례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물어봤고, 그 후 쉬는 시간에 조 전 장관이 하소연을 하더라 하는 상황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이야기한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태 위원장은 자신이 “조 전 장관의 부탁을 받고 여야 간사에게 추궁 수위를 낮춰달라고 요청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과장된 표현”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이 위원장실로 들어왔을 때 본인과 이용주 의원이 함께 있었고, 그 뒤 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간사 등이 위원장실로 들어왔다”며 “조 전 장관의 부탁을 듣고 이 의원과 간사 등에게 요청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