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발견된 신종 나방의 공식 명칭이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에서 딴 ‘네오팔라 도널드트럼피(Neopala Donaldtrumpi)로 결정됐다고, 데일리메일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진화생물학자 베즈릭 나자리가 발견한 이 나방은 트럼프 당선인의 금발머리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비늘과 이례적으로 작은 생식기가 특징이다. 또 몸길이가 0.4cm에 불과한 소형나방의 일종인 도널드트럼피는 미국 남부와 멕시코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자리 박사는 인터뷰에서 “신종 나방이 트럼프와 유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트럼프란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사람들이 생물다양성 보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동식물 서식지 보존에 힘써줬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종 나방의 독특한 학명에 네티즌들은 “색깔 때문에 트럼프 이름을 붙인 걸까” “심지어 멕시코 국경지대에 주로 살다니” “이 나방의 학명은 절대 까먹지 않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의 이름을 딴 생물은 이 나방뿐만이 아니다. 작년 9월 페루의 아마존 일대에서 발견된 희귀 나방의 유충도 트럼프 당선인의 헤어스타일과 유사한 노란색 털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 ‘트럼프 애벌레(Trumpillar)’로 명명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오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