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군 복무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겠다’고 공약한 데 대해 “저런 엉터리 세력에게 보수가 위기에 처했다고 정권을 내줘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유 의원은 18일 대구 수성대학교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군 복무 기간을 21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한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1년으로 어떻게 나라를 지키겠느냐”며 “우리 보수가 저런 엉터리 소리를 하는 후보에게 정권을 내줘서 되겠는가. 엉터리 세력을 물리치도록 당원 동지들이 도와달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이 18일 대구 수성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대구 시민들의) 부끄럽고 괴로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구 정치가 이대로 가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 아니냐.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대한민국 보수가 바로 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신당을 주도한 데 대해 “끝까지 남아 새누리당을 개혁하고 뼛속부터 바꾸고 싶었다. 그러나 청와대 거수기만 하고 어려운 민생을 돌보지 않는 당, 인적 청산 하나 못하는 당에 더 이상 희망이 없었다”며 “바른 길을 간다면 언젠가는 대구 시민들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유 의원은 또 “보수가 그동안 재벌, 부자 등 기득권층을 비호하는 낡은 이미지에 시달렸다”며 “깨끗하고 따뜻하게, 정의롭게 해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 유일의 보수 정당으로 (바른정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다음 주 25일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전국 조직을 갖춰 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