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지난 2015년 방송에서 "결혼 계획은 꼭 제 입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비가 "결혼 계획은 꼭 제 입으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5년 KBS 2TV '연예가중계'의 '게릴라 데이트'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한 비는 거짓말 탐지기를 했다.

리포터 김태진이 "나는 12월24일 결혼한다"라고 물었고, 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거짓말 탐지기는 반응을 보였고 비는 당황해하며 얼굴을 가렸다.

이어 비는 "나도 모르게 날짜가 잡혀서 나온다는 것에 웃어 넘겼다. 아직 결혼계획은 없지만 그 분(김태희)와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는 "만약 결혼 계획이 생긴다면 꼭 제 입으로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는 17일 자신의 SNS에 자필편지를 올려 김태희와의 결혼소식을 알렸다.

비는 자필편지에서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 그녀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는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됐다.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말씀 못드리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태희 측도 공식 입장을 통해 "김태희와 정지훈이 서로의 가장 소중한 반려자로의 연을 맺을 시기이기에 현재까지의 상황을 말씀드린다. 그동안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오며 마음과 신뢰가 쌓여 드디어 너무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결혼소식을 전했다.